속초 여행의 마지막 식사인 2일차 점심은 원조 감나무집 감자옹심이였다.
여긴 와이프가 유명하다고 한번 가보고 싶다고 했던 곳이었고, 청초호 인근 숙소에서 체크인 한 후에 걸어서 오후 12시 좀 넘은 시간에 도착했다.
어라? 유명한 곳이란건 알고 있었지만.. 도착하니까 웨이팅이 꽤 길었다.
너무 안일했나?
열두시 좀 넘은 시각에 도착했는데 매장에 들어간건 대략 40분 정도 걸렸다.
매장 내부에 손님이 많아 찍지는 못했지만 1층 자리를 제외하고도 2층도 있는 것 같았다. 자리는 꽤 넓은 편인 듯.
줄을 서면서 가게 앞 까지 갔을 때 한장 찍어놨다.
근데 카카오맵에서 감자옹심이라고 검색하니까 검색이 안되길래.. 뭐야.. 했더니 '감나무집'으로만 등록이 되어있었다.
메뉴는 간단하게 1인분 9,000원의 감자옹심이다. 2인분이니 18,000원.
주문은 2인 이상 가능하다고 한다.. 1인분으로는 판매하지 않으시는 듯 함.
방문은 와이프랑 했기에 1인분 안되면 어떻게 하나.. 고민 할 이유는 없었다.
반찬은 석박지랑 열무김치, 그리고 청양고추 다진게 같이 나온다.
매운 맛을 좋아하면 기호에 맞게 고추도 따로 넣어먹으면 될 듯 하다. 나는 맵찔이긴 하지만 청양고추 정도의 얼큰한 맛은 좋아하기에 먹으면서 내 그릇에 따로 풀어서 먹었다.
드디어 맞이한 감자옹심이.
이게 2인분이다. 밖에서 기다린 시간이 좀 돼서 그런가 빨리 맛 보고 싶었다.
근데 말도 이렇게 하고 실제로도 배고팠는데 한술 뜨기 전에 내가 사진 찍는다고 와이프가 기다려주는 것도 당연한 듯이 되었다.. 포스팅 쓰면서 생각 난 김에 맨날 식당 가면 먹기 전에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얘기 해줘야겠다.
드디어 각자 그릇에 한 국자씩..
감자옹심이.. 뭔가 색깔이나 생김새나 걸쭉해보임과 동시에 깨가 많아서 그런가 고소한 느낌도 났다.
음식에서 풍겨지는 냄새도 꽤나 맛있어보였다.
한 숟가락 떠서 먹어보니까. 오..?
딱 한 입 먹자마자 와이프랑 눈빛교환 했는데 맛이 우리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다.
뭐랄까.. 어른의 맛이지만.. 초딩 입맛인 나도 충분히 좋아할 수 있는 그런 맛?
국물이 담백하면서도 살짝 걸쭉한 느낌도 나고.. 감자옹심이도 딱 씹기 좋은 식감이여서 부담없이 막 퍼먹을 수 있었다.
조금 물리는 느낌이 난다면 청양고추 조금씩 추가해서 먹으면 또 칼칼하고..
열무김치나 석박지 둘 다 괜찮고.. 메인 음식이나 반찬이나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여기는 내가 속초 가는 사람 있으면 그래도 한번 가보라고 추천 할만한 집일 듯 하다.
나 또한 속초 다시 갈 일이 있을 때 또 먹으러 가 볼 의향이 있는 집이고..
개인적으로 보다 일적으로 속초 갈 일이 조만간 생길 듯 한데.. 그 때 즈음.. 이 식당도 다시 방문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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