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 버스터미널의 따뜻함을 추억하며 오랜만에 여행에서 있던 썰을 푸는.. 그런 이야기를 적고 싶어졌다.사실 이 이야기는 내 예전 여행기에 있던 이야기고, 어떤 분은 이미 알고 있는 얘기일 수도 있다. 그라나다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있는 도시 이름인데, 그라나다에는 알함브라 궁전이 있다.알함브라 궁전은 워낙 유명한 건물이기도 한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드라마가 나오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더 친숙해졌을 것 같다. 올해 스페인 전체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는데 스페인은 열정의 나라(?) 라는 이름답게 날씨도 뜨겁다.여름에는 뜨겁겠지만 겨울에는 다른 나라들보다 따뜻한 편이다. 우리나라가 0도 가까이 되며 얼어죽네 마네 하면서 패딩을 입고 다녔을 때 스페인 그라나다의 날씨는 매우 따뜻했다. 날씨도 따뜻했지만 그것보다 .. 위니의 여행이야기/첫 장기여행, 유럽을 가다 6년 전
노트르담 대성당에서의 추억 오늘 아침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공사 중에 생긴 화재로 첨탑과 지붕 부분이 전소되었다는 뉴스를 접하며 시작되었다. 마치 남대문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처럼 어안이 벙벙하달까. 가장 처음 유럽 여행을 갔을 때 두 번째로 들린 도시가 파리였는데, 그때 처음으로 노트르담 대성당을 보러 갔었다. 노트르담 대성당이 나에게 좀 특별했던 이유는 시간여행 콘셉트(?)의 사진을 찍으러 갔던 추억이 있어서다. 아버지가 본인이 예전에 출장 갔을 때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찍었던 사진을 보여주셨고, 나도 그 앞에서 아버지랑 비슷하게 사진을 찍고 와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침 파리 여행하는 동안 하루는 대학교 선배인 현재형과 같이 다니게 되었고, 노트르담 대성당도 같이 갔다. 2007.. 위니의 여행이야기/첫 장기여행, 유럽을 가다 6년 전
처음 온 유럽여행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며.. 27일간의 유럽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마지막 날이 왔다. 아침 일찍 숙소에서 일어나 자고 있는 호스텔 직원을 깨워서 체크아웃을 하고 호스텔 키 보증금으로 냈던 5유로를 돌려받았다. 로마에 있는 동안엔 교통 통합권을 썼는데 테르미니역으로 갈 땐 메트로 1회권을 사야했다. 유럽 대부분의 지하철이 그렇지만 로마의 메트로 역시 시설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쓸모 있는 교통 수단임은 분명하다. 테르미니역에 도착하니 아직 해가 덜 뜨고 있었다.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으로 가는 방법 중에 하나로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가 있는데 테르미니역 24번 플랫폼 주변에 티켓 부스가 있고 편도 14유로짜리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테르미니역에 도착해서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를 타는 그 짧은 순간에 나한테 의도.. 위니의 여행이야기/첫 장기여행, 유럽을 가다 7년 전
트렌이탈리아 타고 나폴리, 폼페이 다녀오기 여행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탈리아 여행 중에 폼페이에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이 땐 남부투어라는게 있는지도 몰라서 트렌이탈리아로 나폴리를 간 후에 폼페이 가는 방법을 택했다. 새벽에 코 고는 사람 때문에 잠이 깼다가 늦잠 자서 기차를 놓칠뻔 했다. 어제는 비가 조금씩 왔는데 오늘은 꽤나 많이 내리고 있었다. 나폴리역에서 폼페이로 가려면 나폴리 사철을 타야한다. Circumvesuviana 라는 이름의 사철인데 나폴리 중앙역에 도착해서 사철 플랫폼이 연결되어있다. 생각보다 많이 걸어가야하는데 SORRENTO 소렌토행 열차를 타고 가다가 내려야한다. 나폴리행 사철은 편도 가격이 2.6유로였고 폼페이에 가려면 POMPEI SCAVI 라는 역에서 내려야한다. 비가 꽤 많이 내렸는데 우산 없이 비를 맞으.. 위니의 여행이야기/첫 장기여행, 유럽을 가다 7년 전
바티칸 시국, 성 베드로 대성당과 바티칸 미술관 어제 오후 시간에 성 베드로 광장을 찾았을 때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컨디션도 안 좋아서 숙소에서 푹 쉬었고 오늘은 아침 일찍 숙소에서 나왔다. 베드로 광장에 도착하니 시간이 아침 일곱시 반 정도가 되었다. 성 베드로 대성전은 아침 일곱시 부터 입장을 할 수 있고, 이런 이른 시각에도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물론 거의 기다리지 않고 들어가는거나 다름 없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정면 파사드의 모습이다. 건물 위에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열두제자의 조각상이 있다. 들어가서 가장 먼저 마주한건 피에타상이었다. 놀랍다, 아름답다 어떤 표현으로도 설명이 안되는 이 조각상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후에 그의 시체를 어머니 성모 마리아가 안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건데 표정.. 위니의 여행이야기/첫 장기여행, 유럽을 가다 7년 전
스페인광장부터 바티칸까지 걸어서 로마 구경 어제는 로마로 들어와서 그런지 몸도 피곤해서 일찍 숙소로 들어가서 쉬었고, 오늘도 점심이 되어서야 밖에 나왔다. 오늘은 스페인 광장부터 일정을 시작했는데 로마 메트로에서 Spagna 역에 내리면 바로 도착한다. 스페인 계단 위에 성당은 공사중이었다. 스페인광장에는 바르카치아 분수가 있다. 이탈리아의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베르니니가 조각한 것으로 그의 아버지와 함께 만들었다고 한다. 분수긴 한데 물이 막 솓구치는 분수는 아니고 졸졸졸 흐르는 정도다. 로마에서 가장 큰 분수로 유명한 트레비 분수. 사진으로 봤을 땐 정말 멋지고 아름다웠지만 직접 갔을 땐 보수공사 중이여서 제대로 보질 못했다. 정말 전체적으로 공사하는 중이여서 아쉬움이 가득했다. 로마에 오니 날씨가 맑은 편이여서 좋았다. 로마에 소매치기가 많다.. 위니의 여행이야기/첫 장기여행, 유럽을 가다 7년 전
로마, 포로 로마노와 콜로세움 아침 일찍 숙소에서 나와 로마로 향했다. 피렌체 호스텔에서 같은 방 쓰는 사람 중에 한국인 한명을 만나서 같이 산타 마리아 노벨라역까지 걸어왔다. 일반석과 프리미엄석이 가격이 같길래 프리미엄석을 예매해봤는데 음료와 쿠키를 하나씩 줬다. 난 오렌지 쥬스를 달라고 했었고 빨간색이라 당황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테르미니 역에 도착하니 신경이 곤두섰다. 워낙 소매치기와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는 곳이라 엄청 경계를 하며 역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갔다. 숙소에 도착해서도 호스텔 처럼 안 보이길래 이거 유령 호스텔에 왔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제대로 된 호스텔이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콜로세움을 보러 왔다. 숙소 주변에 Policlinico 역이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Colosseo 역까지 갔다. 콜로세.. 위니의 여행이야기/첫 장기여행, 유럽을 가다 7년 전
피렌체 근교, 중세도시 시에나 당일치기 여행 피렌체를 들리면서 사람들은 근교도시 여행으로 피사를 가장 많이 간다. 피사의 사탑을 모르는 거의 없으니, 가서 피사의 사탑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고 오곤 하는데 피사는 왠지 끌리지가 않았다. 피사를 안가면 어디를 갈까 하다가 피렌체의 근교도시인 시에나를 가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어제 저녁을 먹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앞에 있는 맥도날드를 지나가는데 초코 크로아상을 판다는 포스터를 보게 되었고, 슈퍼에서 사온 다농 요거트와 함께 아침을 먹었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역에 있는 무인 기계에서 시에나 가는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다. 영어로 Siena를 찾으면 되니 어렵진 않았고 레지오날레 티켓의 편도 가격은 8.7유로였다. 시에나까지는 대략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가 걸린다. 시에나의 첫 인상은 흐린 날씨 때문.. 위니의 여행이야기/첫 장기여행, 유럽을 가다 7년 전
피렌체 아르노 강과 르네상스를 담고 있는 우피치 미술관 피렌체 대성당과 조토의 종탑을 본 후에는 우피치 미술관쪽으로 걸어갔다. 우피치 미술관 앞에는 시뇨리아 광장이 있는데 이곳 역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중 하나이다.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우피치 미술관이다. 우피치 미술관은 이탈리아에서 굉장히 중요한 미술관 중 하나인데 르네상스 시절 가장 번성했던 피렌체 답게 우피치 미술관에는 르네상스 시절의 많은 작품들을 보관 및 전시하고 있다. 우피치 미술관과 함께 있는 시뇨리아 광장은 관광객들도 많을 뿐더러 현지인들, 관광객들을 상대하려는 사람들로 매우 북적거린다. 시뇨리아 광장에는 여러가지 조각상들이 있는데 오른쪽에 우뚝 서있는 흰색의 조각상은 포세이돈이다. 나머지 청동 조각상들은 피렌체의 역사와 관련된 인물들이라고 한다. 피렌체에 흐르는 이곳은 아르노 강인데 .. 위니의 여행이야기/첫 장기여행, 유럽을 가다 7년 전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와 미켈란젤로 광장 이탈리아에서 이동은 트랜 이탈리아를 통해서 기차표를 미리 예매를 해뒀었다. 베네스 메스트레역에서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로 가는 열차를 구입했었는데 한국돈으로 36000원 정도 했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 기차였고 메스트레역에서 간단하게 카푸치노 한잔만 마시고 기차를 탔다. 피렌체에서 예약한 숙소는 Plus Florence Hostel 인데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었다. 역 앞에 있는 맥도날드 골목으로 들어가 일직선으로 쭉 걸어가면 찾을 수 있었다. Plus Florence Hostel 위치 ▶ (Google Maps) 이른 시간에 도착했기에 호스텔에 캐리어만 맡기고 주변 구경을 하기로 했다. 베니스에서 젤라또의 맛을 처음 보고 정말 깜짝 놀랐기에 피렌체에 와서도 젤.. 위니의 여행이야기/첫 장기여행, 유럽을 가다 7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