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리성, 오키나와 류큐왕국이 번성했던 발자취를 찾아서 출국하기 전 날, 첫 번째 밤을 보낼 숙소만 예약해두고 오키나와로 넘어왔다. 전 날에 태풍의 영향 때문인지 비가 많이 와서 우리는 다음 날 바로 움직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고 나하에서 하루를 더 보내기로 했다. 다행히도 날씨는 어제 보다는 좀 괜찮아졌는데 구름이 꽤나 많았던 날이었다. 숙소는 오키나와 나하의 소라 하우스였다. 국제거리에서도 걸어서 15분 정도면 가고 유이레일역 중 하나인 미에바시 역 주변에 있다. 동생은 도미토리 쓰는걸 불편해 해서 더블룸을 예약 했다. 더블룸 안에는 에어컨도 있었고 공용공간도 꽤나 괜찮게 구성되어있다. 이 사진은 숙소 계단에서 본 사진이다. 오키나와는 여행 하기에 교통이 그렇게 좋은 여행지는 아니다. 그래서 오키나와를 찾는 사람들은 렌트카를 이용하곤 하는데, 나하 시.. 위니의 여행이야기/무계획 오키나와 7년 전
오키나와 스쿠버 다이빙과 만좌모, 잔파곶에 가다 8일 간의 오키나와 여행에서 온전히 하루를 다 쓸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다. 오키나와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 중에는 스노쿨링이나 스쿠버다이빙이 있는데 동생과 나는 스쿠버다이빙을 하기로 했다. 스쿠버다이빙 자체가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액티비티라 태풍 '란'의 영향 때문에 한동안 할 수가 없다는 얘기만 들었다. 그리고 란이 일본 본토에 거의 다다랐을 때 즈음 오키나와의 날씨는 꽤나 화창해졌다. 그래서 이 날은 스쿠버다이빙을 신청했다. 숙소 창문을 열었더니 나온 풍경. 해양박 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라 숙소 바로 앞에 식물원이 보였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비싼 값을 주고 묵었던 곳인데 역시 비싼 곳은 돈 값을 한다. 하지만 혼자 하는 여행에서 숙박비를 가장 아끼는 내 여행 스타일에는 맞지 않았다. 동생이.. 위니의 여행이야기/무계획 오키나와 7년 전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과 카진호우 피자 처음에 들어갔던 고우리 대교를 타고 고우리 섬에서 나왔다. 오키나와 북부까지 올라온 김에 츄라우미 수족관 주변에 있는 숙소를 잡았다. 가격은 꽤나 나갔는데 오키나와 북부에는 가성비 좋은 숙소가 많이 없었고 방에 세탁기가 있다는 리뷰를 보고 가지고 있던 빨래도 한번 할까 싶어서 비싼 돈을 주고 잡았다. 숙소에 들어가서 체크인을 하고 동생과 나는 바로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갔다. 해양박공원 - 정확히는 국영오키나와기념공원이다. - 에 들어섰을 때 보이는 푸른 빛으로 펼쳐진 바다와 멀리 보이는 이에 섬. 이에 섬도 들어가봤으면 좋았겠지만 시간 상 너무 짧게 북부에 있던 우리로써는 이에 섬은 가지 않기로 했다. 츄라우미 수족관은 해양박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고 돌고래 쇼를 볼 수 있는 오키쨩 극장도 있다. .. 위니의 여행이야기/무계획 오키나와 7년 전
오키나와 북부의 고우리섬, 내가 생각했던 오키나와의 모습이 펼쳐지다 일본의 아침 뉴스는 이래저래 시끌벅적했다. 내가 오키나와를 갔던게 2017년 10월이었는데 이 때는 일본의 국회의원 선거가 있을 때 였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다. 이 날은 일본의 선거 결과가 나왔던 날이었고 아침 뉴스는 선거 개표 결과에 대한 내용과 - 그래봐야 일본 자민당의 압승이었지만 - 일본 본토에 접근하고 있는 태풍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번 여행 자체도 갑작스러게 결정 했지만 오키나와에 대해서 좀 찾아보니까 렌트카가 있어야 편하다는 얘기를 듣고 다음 날 공항 리무진을 타기 전에 경찰서에 들려서 국제 면허증을 발급 받았다. 2박 3일 동안만 렌트카를 이용하기로 했고 나는 OTS를 이용했다. 한국어 사이트도 있고 미리 예약을 하고 갔다. 아무래도 2일 전.. 위니의 여행이야기/무계획 오키나와 7년 전
아메리칸 빌리지를 떠나 나하 시내 탐방, 일본 영화관을 가보다 동생과 나는 천천히 쉬면서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3일을 보냈다. 이곳에서 무엇을 한건 없었지만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원래 이 날부터 렌트를 하고 오키나와 북부를 갈 까 생각을 했지만 아무래도 아직 태풍 영향권에 있던 것도 있어서 다시 나하 시내로 가기로 했다. SEAWALL HOSTEL에서 3일을 지내고 성격 좋고 친절한 호스트와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이곳을 떠났다. 호스텔을 나오는 길. 오늘의 날씨는 바람은 좀 불지만 하늘은 아직 화창했다. 동생과 나는 아침을 먹으려고 원래 가까이 있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지 않고 아메리칸 빌리지 쪽으로 좀 걸어가면서 괜찮은 식당이 있나 찾아봤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좀 이른 시간이다보니 아직 열지 않은 곳들이 많았고 '군 병원 앞' 정류.. 위니의 여행이야기/무계획 오키나와 7년 전
오키나와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보냈던 2박 3일 이번 여행은 아무 계획없이 그냥 오키나와에 가보고 싶다해서 오게 된 것이었고, 오키나와의 어떤 곳에 가보고 싶다고 정하지 않았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편하게 쉬다가 오는 여행. 그게 이번 여행의 모토였다. 애초에 동생과 나는 여행 스타일도 좀 다른편이긴 하다. 오사카 여행을 같이 갔을 때 나의 일정을 엄청 힘들어하는 동생을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쉬엄쉬엄 먹고 쉬고 적당히 돌아다니자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당일치기로 구경하기도 하는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두 번의 밤을 보냈다. 나하 시내에 있는 류보 백화점에서 버스를 타고 아메리칸 빌리지로 가는 길. 나하에서 아메리칸 빌리지로 가는 법은 따로 포스팅을 해뒀다. 궁금하신 분은 [나하에서 버스로 아메리칸 빌리지 가는 법] 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하다... 위니의 여행이야기/무계획 오키나와 7년 전
비 오는 오키나와, 나하 국제거리의 포장마차 거리에 가다! 태풍의 여파인지 비도 추적추적 보는 오키나와 나하. 나하 국제거리에 있는 비즈니스 호텔에 숙소를 잡았던 우리는 영화를 보고 와서 저녁을 뭘 먹을지 고민 하다가 시간이 10시를 훌쩍 넘긴 시간대라 나하 국제거리에 있는 포장마차 거리에 가기로 했다. 일본을 여행하기에 좋은 점은 늦은 밤에 돌아 다녀도 치안이 좋은 나라라는 것이다. 유럽 여행을 다닐 때도 밤 늦게 돌아다닌 적은 있었다만 안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저 때는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 하는 중. 포장마차 거리에는 다양한 가게들이 있다. 내 기억에는 아마 20개 정도 있었던 것 같고 어떤 가게들이 있고 어떤 음식을 파는지 포장마차 거리 입구에 가면 지도와 함께 볼 수 있다. 동생하고 나는 철판요리집에 갔는데 가게에 자리가 없었지만 가게 옆에 비를 .. 위니의 여행이야기/무계획 오키나와 7년 전
나하 국제거리의 오키나와 전통 음식 이자카야, 유난기(ゆうなんぎい)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그 다음에 만좌모와 잔파곶까지 들렸다가 오키나와의 퇴근 시간에 맞물려서 나하까지 차를 끌고 오는데 정말 힘든 운전이었다. 고속도로 타기에는 거리가 애매해서 국도를 타고 갔는데 차가 어찌나 막히던지. 중간에는 화장실도 가고 싶었지만 어디 한군데서 차를 멈췄다가 가기도 어려워서 결국엔 호텔까지 한번에 갔다. 오키나와 여행의 마지막 밤, 동생하고 나는 저녁으로 어떤걸 먹을지 고민했다. 나는 여행지를 다니다 뭐를 먹어야할지 모를 때 트립어드바이저를 좀 쓰는 편인데 오키나와 나하를 봤을 때 이 음식점이 눈에 들어왔다. 오키나와 나하 지역 1등인 이자카야 유난기(ゆうなんぎい). 유난기는 국제거리 주변에 있으니 찾아가기가 어려운 위치는 아니나 간판이 대문짝 만하게 보이는건 아니니 위에 있는 ゆうな.. 위니의 여행이야기/무계획 오키나와 7년 전
스쿠버다이빙하고 들린 생선구이 맛집, 오키나와 하마노야(浜の家) 동생과 마에다 곶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이제 잠수복도 반납하고 샤워도 했겠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싶었다. 아무래도 12시에 스쿠버다이빙을 하느냐고 점심을 안먹고 갔던 우리는 차 안에서 어떤 음식을 먹을지 고민을 했었는데, 꽤나 가까운 거리에 해산물 요리집이 있었다. 오키나와에도 왔고 해산물 요리도 괜찮을 것 같아서 차를 끌고 바로 갔던 곳. 하마노야(浜の家)다. 가게 이름을 한국말로 그대로 하면 해변의 집인가, 해산물 요리 집으로 퍽 괜찮은 이름같다. 가게에 영어 메뉴가 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사실 동생 같은 경우는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편이고, 나 같은 경우는 메뉴판에 있는 가타가나 정도는 읽을 줄 아는 수준이라.. 여기에 나는 문어튀김 정식을 먹으려고 왔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동생.. 위니의 여행이야기/무계획 오키나와 7년 전
아메리칸빌리지의 타코오무, 키지무나에 가다! 이전에 오키나와의 소울푸드라고 소개하면서 나하 국제거리에 있는 타코스야를 포스팅 한 적이 있다. 궁금하신 분들은 밑에 링크를 참조하셔도 좋을 듯 하다. - 나하 국제거리 타코스야 타코스야에서 꽤나 맛있는 한끼 식사를 했고 아메리칸빌리지에 넘어와서 이곳 저곳 다양한 식당을 찾아보다가 이 곳에는 타코라이스에 오믈렛까지 덮어서 나온다는 가게가 있어서 찾아가게 되었다. 바로 데포 아일랜드에 있는 키지무나(きじむな)다.태풍 '란'이 다가오고 있는 오키나와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바람도 꽤나 심하게 불기도 하고. 이 때는 더 비치타워 오키나와에 있는 츄라유 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그 다음에 저녁을 먹으러 들렸었다. 키지무나는 데포 아일랜드 C동에 2층 식당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구글 맵스에서 찍고 갔음에도 .. 위니의 여행이야기/무계획 오키나와 7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