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신분당선에서 폭발음이 나면서 변압기였나..? 연기가 나서 열차 내부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와이프가 그 당시에 사고 났던 열차에 타고 있었다.
당시 약속이 있어서 저녁 먹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신분당선에서 폭발음이 굉장히 크게 2번 난 후에 연기가 막 난다고.. 지금 양재역 출구 밖으로 나왔는데, 진정 좀 하고 이제 전화한다고 하더라.
그리고 나도 집에 들어가서 당시 얘기를 좀 듣는데, 폭발음 들리고 버스로 이동하는 와중에 갑자기 주호민 양말(쭈양말) 입고 알림이 떠서 지름신으로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키기 위해 바로 주문해버렸다는거 아닌가?
(...???)
잘은 기억이 안 나는데 쭈양말이라고 주호민이 디자인한 양말이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유튜브 보면서 영상도 찍었던 것 같다.
주문했다는 얘기를 듣고 며칠 뒤에 보니 경비실에 내꺼 포함해서 택배가 여러개 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쭈양말이었다.
나머지 택배는 다 뜯고 쭈양말은 와이프가 시킨거기도 하니 택배 상자도 그대로 냅두고 있었다.
나 화 안 났어.. 라고 써있는 상자는 마치 화 났는데 화 안 난 척하는 소인배, 하남자의 이미지가 연상된다.
아님 말고~
와이프가 처음에 쭈양말 3종세트라길래 종류가 다른 양말인가? 했었는데 그냥 같은 타입의 양말 3개입이었다.
양말 1개에 7,500원이고 3개입은 추가 할인 없이 그냥 22,500원이다.
양말 1개에 7,500원이라니.. 뭔가 좀 비싼 느낌은 들긴 하지만 소량 생산이기도 하고 나름 팬심에 구매한 것도 있을터..
양말은 내가 평소에 신는 양말보다는 조금 길은 감은 있는데 착샷 보니까 그렇게 엄청 길다는 느낌은 안 든다.
여름이라 이제 반바지 입을 일도 많은데 나름 양말로 포인트 주고 싶다면 적절한 정도의 길이.
그리고 귀여운게 겉이랑 속이 달라서, 한 단 접으면 이렇게 찡그리고 있는 얼굴이 떡하니 나온다. 보기만 해도 귀엽다.
3개를 사서 한 개는 와이프꺼, 하나는 내꺼, 하나는 동생한테 주기로 해서 저번주 토요일날 동생 만났을 때 양말 수여식도 끝냈다.
리뷰를 읽어보니 품질도 좋다는 사람들이 많던데 내가 아직 안 신어봐서 신을 때 불편한건 없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신어보고 나서 리뷰를 추가로 달든지 해야겠다.
나도 이번에 포스팅 하면서 알게 된 건데 얼렁뚱땅 상점이라고 통닭천사가 운영하는 스마트스토어다.
관심 있으신 분은 링크 타고 구경 한번 해보시길.
분명 침투부는 내가 먼저 보면서 와이프한테 같이 보자는 식으로 보여준거 같은데.. 이젠 와이프가 더 재밌어 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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