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연인
프라하는 내가 다녔던 유럽여행지 중에서 정말 사랑하는 도시 중에 하나이다.내 눈앞에 펼쳐져 있는 풍경들도 아름답고 도시의 분위기 그리고 또 중요한 물가.체코의 물가는 다른 유럽에 비해 많이 싼 편이다. 프라하를 여행할 때면 조그만한 슈퍼마켓에 들어가서 코젤 한병을 사면 한국 돈으로 천 원이 안 했던 기억이 난다. 프라하에 가면 비셰흐라드라는 곳이 있다. 비셰흐라드는 체코 유명인들이 잠들어가는 공동묘지다. 여기에 오면 프라하의 멋진 광경을 구경할 수 있는데 이 날은 해가 지기 한참 전에 갔다가 낮잠도 좀 자면서 해가 질 때 즈음 까지 기다렸었다.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내 눈에 들어온 성곽 위에 앉아있는 커플.그들의 모습과 프라하의 광경이 너무 잘 어우러져서 나는 그들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었고,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