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평범하게 흘러간 바라나시에서의 하루
사진에서만 봤던 갠지스강을 처음 마주하고 하룻 밤이 지났다. 죠티 페잉 게스트 하우스의 싱글룸의 하루 숙박 비용은 300루피. 한국돈으로는 약 5천원이다. 그렇게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숙소지만 퍽 괜찮게 잘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빠하르간즈에서 묵은 숙소는 가격은 더 비싸긴 했지만 TV도 있고 개인 방에 샤워실도 딸려있고 꽤 괜찮았던 것 같다. 죠티 페잉에서는 공용으로 쓰는 샤워실이 밖에 있었다. 난 여행을 다닐 때면 꽤나 천천히 일어나는 편이다. 일단 일찍 일어나야 아침 8시 정도고, 보통 9시를 넘겨서 일어나곤 한다. 아침에 일정이 없으면 천천히 일어나는걸 좋아하고 체크아웃이 없는 날에 정말 피곤하기라도 하면 오전 내내 숙소에서 뒹굴거리다가 오후에나 숙소 밖으로 나올 때도 있었다. 이 날은 평소에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