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 자다 부랴부랴 지나간 런던에서의 마지막 추억
나는 한국에서는 잠 잘 때 누가 깨워도 모를 정도로 푹 자는 편이지만, 오늘은 파리로 넘어가는 유로스타를 타야하는 날이었기에 꽤나 긴장을 하고 잤었다. 원래는 아침에 일어나서 호스텔 조식도 먹고 샤워를 하고 출발할 생각이었는데 아침 7시 조금 넘은 시간에 깨버려서 남은 시간도 애매하고 주변 산책이나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길 가다가 만난 녀석. 나는 아직 아침을 안 먹었는데 녀석은 벌써부터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 숙소 뒤쪽 골목으로 걸어가본 적은 없는데 공원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아침 공기를 마시며 쭉 걸어가니 꽤나 큰 공원이 하나 있었다.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사람들은 벌써부터 조깅을 하고 있었다. 일단 공기가 너무 좋았다. 이 주변이 주택가라 딱히 시끄러울 일도 없다만 공원은 한적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