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이푸르 샹갈 화방에서 세밀화를 그리며 보냈던 마지막 날
오늘도 천천히 일어났다. 우다이푸르에서는 계속 늦잠을 자게 되는 것 같다. 차라리 이런 여유가 난 마음에 든다. 아마 인도여행을 몇 달 있을 생각으로 왔다면 우다이푸르에서도 그렇고 바라나시에서도 그렇고 못해도 2주일씩은 머물렀을 것 같다. 그만큼 여유를 즐기기 좋은 곳이었다. 일단 여행하기엔 물가가 싸다. 그래서 하루에 체류하는 비용도 얼마 들지 않는다. 내가 저니 호스텔에 머물렀을 때가 꽤나 시설이 좋고 자체 액티비티도 있는데 하루에 300 루피였는데 이건 하루에 5천원 정도 하는 돈이다. 정말 인도에서는 2만원만 쓴다고 생각해도 하루를 충분히 보낼 수 있는 여건이 된다. 이 날 저녁에는 조드푸르로 가는 슬리핑 버스를 탔어야 했고 나는 미리 저니 호스텔에서 체크아웃을 해뒀다. 배낭을 프론트에 맡겨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