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에서의 해돋이
내가 여행을 다닐 때 어떤 도시건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동 중에 하나는 그 도시에서의 일몰을 보는 것이다. 아무래도 하루 일정의 마무리를 일몰과 이어지는 야경을 보는 것으로 하면 기분이 참 좋았다. 근데 여행하면서 일몰이 아닌 일출을 본 기억은 거의 없다. 아침 잠이 많은 나는 여행을 다니면서 일출이랑 인연은 없었고 바라나시에서 철수가 끄는보트를 타면서 봤던게 내가 여행 중에 만난 유일한 일출인 것 같다. 여행에서도 일출을 안보기도 하고 한국에서도 일출을 안 보기는 매한가지이다. 더군다나 신년 맞이 해돋이를 그 추운 1월 1일에 보러 가는건 내 인생에 있어서 거의 없다고 봐야하는데 근 10년 동안 딱 한번 있다. 바로 2009년 송정에서 본 해돋이다. 딱히 송정에서 해돋이를 볼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