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도시라는 파리의 첫 인상
이 글을 쓰면서 임시저장을 안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컴퓨터에 안 뜨던 블루스크린이 떴다. 굉장히 의욕이 떨어지지만 이거 하나 안 쓰면 또 밀릴 것 같아서 바로 써야겠다. 런던에서 프랑스로 넘어가는 유로스타 같은 칸에는 한국인이 두 명 있었다. 한 명은 나보다 나이가 많은 진숙 누나였고 한 명은 나보다 동생인 형주라는 친구였다. 내 옆자리에 앉아있던 외국인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형주가 나한테 먼저 와서 말을 걸었고, 나는 내 자리 앞쪽에 앉아있던 진숙 누나한테 가서 말을 걸었다. 아까 판크라스 역에서 샀던 오렌지 주스인데 꽤 맛이 괜찮았다. 정말 없었다고 생각한 돈이 갑자기 생겨서 그런지 역에서 이것저것 많이 샀는데 파리에 도착하기 전에 대부분을 먹었다. 기차는 어느 새 북역에 도착했고, 우리는 기차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