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았던 인도 뉴델리에서의 하루
바라나시로 가는 기차를 타지 못하고 델리에서 하룻밤을 더 묵게 되었다. 바로 바라나시로 가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빠하르간즈 구경도 하고 퍽 괜찮게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숙소의 체크아웃은 11시 까지였고 느지막히 일어나서 인도의 TV에서는 어떤 방송을 하나 돌려봤다. 힌디어야 하나도 알아 들을 수 없었고 스포츠 채널이나 보자 했더니 크리켓 전용 채널도 있다. 여담이지만 크리켓은 인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민스포츠 중에 하나이다. 아무래도 영국의 영향을 받은 것도 있겠지. 저녁 7시에 뉴델리역에서 바라나시로 출발하는 기차를 탈 때 까지 시간이 꽤 남았다. 오늘은 무엇을 하며 하루를 보내야할까. 딱히 생각하고 있던건 없었다. 어제 인도 음식점에 가서 밥을 다 남기고 와서 그런가 어젯밤 잠을 청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