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나시,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2
내 인도 여행 일정은 너무나도 짧았다. 바라나시는 정말 나에게 특별하게 다가온 도시였지만 뉴델리 이후에 여행했던 첫 번째 도시가 바라나시였다. 여행은 터무니 없이 짧고 언제까지 여기에 있을 순 없었다. 내 다음 여행지는 아그라였다. 아그라를 가기 위해선 기차를 타는 방법과 슬리퍼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는데 나는 일단 바라나시 정션역에 가서 외국인 창구를 통해 아그라 가는 기차를 예매하려고 했다. 오늘도 느지막히 일어났다. 한 10시 쯤에 일어났는데 아직 배가 고프진 않았다. 바라나시의 보트맨 철수의 동생 중에 만수가 있는데 만수는 짜이 집을 한다. 판데이 가트의 게스트 하우스 뒷 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만수 짜이를 발견할 수 있다. 짜이 한잔에 10루피, 생강을 타서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짜이를 한잔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