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 대성당, 그라나다에서 마드리드로 알사버스 타고 가는 길
그라나다에 온 목적은 오로지 알함브라 궁전을 보기 위해서였다. 다른 곳에 가볼 생각을 안했는데 오후 두시 정도에 마드리드로 넘어갈 버스를 탈 생각을 했고, 남은 시간 동안 그라나다 대성당을 구경하려고 했다. 처음에 그라나다 대성당인줄 알고 열심히 구경했던 곳이 대성당의 일부에 불과한 왕실 예배당이었다. 왕실 예배당도 규모가 좀 있는 편이고 사람들도 많이 찾는 편인데 입장료는 따로 없었고 들어가면서 자율 기부제로 되어있길래 주머니에 있던 동전을 넣고 왔다. 대성당 주변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자기가 대성당이 잘 보이는 자리를 알고 있다고 따라 오라 하셨다. 조금 의심은 들었는데 일단 따라가보았다. 대성당 옆에 있는 갤러리의 3층이었는데 정말 아무 의도 없이 데려다주고는 본인 갈 길을 가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