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훠궈 첫 도전기, 하이디라오 건대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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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는 와이프 생일이 있었다.

시험 준비하는 일정도 있고 했지만, 저녁이라도 괜찮은 한 끼 먹을 생각이었는데..

초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초밥집을 예약해놨다가 이 참에 하이디라오 한번 가서 훠궈 먹어보자는 얘기가 나왔다.

 

서울에 점포가 몇 개 있는데 강남점은 사람이 굉장히 많다고 하고,

그나마 와이프와 나의 회사 중간 지점인 건대점은 좀 덜한 것 같길래 건대점을 가보기로 했다.

네이버 예약도 되는거 같긴 하다만 평일 저녁 시간 대는 이미 예약이 다 찼던 터였고..

 

전화해보니 평일 저녁 기준 40분~1시간 정도 대기가 있고 어떨 때는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캐치테이블 어플에선 원격 웨이팅은 안되고 무조건 방문해서 대기를 걸었어야 해서 이 날 퇴근하자마자 바로 건대점으로 와서 대기 부터 걸어놨었다.

 

대충 오후 6시 30분 쯤 걸고 나서 테이블에 안내 받은게 오후 7시 15분~20분 정도 였던 것 같다.

45분~50분 기다린 셈.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대기 좌석은 좀 협소한 감도 있지만 그래도 잠깐 앉아 있을 순 있었다.

애초에 와서 대기 걸어놓고 잠깐 나갔다 오긴 했었다. 

 

카운터 옆에 음료하고 과자 같은게 있어서 이건 무엇인고? 하고 하나 집어왔는데 아직 먹어 보진 않았다.

무슨 과자인지..

 

위에서 얘기한대로 들어오는데 한 50분 정도 걸렸다.

대기 순서가 가까워지고 카카오톡에 알림 메시지가 온 이후에 직원분에게 말씀을 드리니 태블릿을 하나 주시면서 혹시 가입 하실 생각이면 미리 가입 먼저 해달라고 하시더라.

 

하다가 자리 안내 받아서 일단 자리에는 앉았고..

가입 한 이후에 태블릿을 통해서 메뉴를 골랐다.

 

하이디라오에 와본 적이 없으니 무엇을 시켜야 하나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시켰다.

근데 이것 저것 담으니까 그냥 7만원은 훌쩍 넘겨버리더라.

 

이미 블로그 리뷰 같은거 보면서 비싸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내 생각보다 더 비싸게 느껴졌다.

 

탕은 2가지 탕으로 해서 시켰는데 하나는 사람들 추천이 많았던 토마토탕, 하나는 청유마라탕으로 시켰다.

마라탕은 와이프가 그냥 1단계, 1단계로 하라고 해서 그대로 시켰다.

 

토마토탕은 옵션이 진하게랑 일반이 있었는데 먹고 나서 보니 진하게 옵션을 선택하는게 좋았을 것 같다.

 

자리에 앉으니 파하고 고기를 담아온 그릇에 토마토탕을 넣어서 하나 만들어주신다.

토마토탕을 시킬 때만 해주는건가?

아니면 마라탕에도 나가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아, 그리고 여기 오면 셀프소스바 한다고 1인에 3천원씩 들어가고 소스랑 간단한 디저트류(떡 혹은 과일)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가서 그냥 소스만 만들고 나머지는 안 먹었다..

 

소스는 인터넷에 꿀조합 레시피들이 굉장히 많던데 난 그냥 거기 적혀있는 추천 소스 갖다가 섞어 먹었는데 땅콩하고 칠리하고 섞여있는 조합이라 그런가 맛 자체는 굉장히 맛있는 편이었다.

 

그리고 평소에 잘 안 보이는 하얼빈 맥주도 하나 시켰다.

이건 서비스로 받았다.

회원가입하고 첫 이용이라 원래 음료 하나 서비스로 고를 수 있다고 했는데 딱히 음료 시킬 생각이 없었어서..

혹시 음료라는게 맥주는 안되나요? 하니까 맥주 그냥 서비스로 빼주신다고 해서 1병은 무료로 마셨다.

 

이게 모듬으로 시키는 경우가 많던데 우리는 야채 모듬 시키고, 버섯 모듬은 안 시키고 그냥 목이버섯을 시켰다.

두부랑.. 우삼겹 하나 시켜서 먹었다.

 

토마토탕에 넣어먹든 청유 마라탕에 찍어먹든 둘 다 맛있었다.

그리고 소스에 찍어먹으니 소스 조합이 확실히 검증된 조합이라 그런가 입에 짝짝 달라붙더라. 

 

와, 그리고 새우완자?

이거 사람들이 꼭 시켜먹으라고 그렇게들 추천하던데 먹어보니까 이건 그렇게 추천하던 이유가 있더라.

완자 냅두고 나중에 먹으려고 하니까 직원분이 오셔서 혹시 드실 예정이면 자기가 조리 해드리냐고 해서 해달라고 부탁드리니 수저로 퍼서 모양 잡아서 넣어주시더라.

 

새우완자는 진짜 맛있었음. 꼭 시켜 먹어야.

 

아 그리고 두유피튀김도 와이프가 먹어보고 싶다길래 시켜봤는데 이건 뭐 그냥저냥..

유일하게 실망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흑당유심고라는게 있어서 난 찹쌀 도넛 같은거인가? 하고 시켰는데

비쥬얼은 튀김이길래 뭐야 하고 한입 베어물었는데 이거 밖이 튀김이고 안에는 흑설탕 녹인게 들어가있더라.

한입 살짝 베어물었다가 앗 뜨거 하고 바로 내려놨는데 너무 뜨겁더라.

잘못하면 화상 입을 수 있을 정도의 뜨거움이라..

이건 좀 식혀서 먹어야 한다고 직원이 설명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의 음식이었다.

 

근데 맛은 있더라.

한번 데일뻔 하고 나서 쫄아서 치아로 슬쩍 열고 식혀서 먹었다.

와이프도 한개만 먹겠다고 하더니 2개 먹음.

 

그렇게 다 해서 78,700원..

이거 맥주 가격 빠져서 그 정도니 내가 생각한 만큼 나오긴 했다.

약간 비싸다는 얘기도 듣고 맛도 괜찮다고 해서 오긴 왔는데 둘 다 맞는거 같다.

 

맛도 있고 가격도 비싼 것도 많고.

일단 뭐 탕 2개 고르는거 부터 26,000원 박고 시작하면 비싸긴 하지.

아무 메뉴 없이도 26,000원 시작이니까.

그래서 여긴 탕 기본 가격 생각하면 둘이 오는거 보다 한 4명 맞춰서 오는게 나눠 낸다고 하면 오히려 더 싸게 먹을 수도 있겠다.

 

근데 맛있는거랑 별개로 이번에 정~~~~말 확실히 깨달은게 있다면

난 마라랑 잘 안 맞는 것 같다.

 

맛은 맛있다고 느껴지는데 다음날 장이 무조건 뒤집어 지는 걸 보면..

혹시 안 좋을까 싶어서 유산균이라도 더 먹었는데 안 되는거 보면.. 마라는 안 먹는거로..

(와이프가 마라 못 먹는다고 슬퍼하겠지만.. 본인이 평소에 못 먹어서(?) 난 안되는거로..)

 

그래도 먹을 땐 잘 먹고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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