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의 여행이야기 :: [요리 성장기] 전복 버터구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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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요리에 흥미(?) 정도 까진 있지만 썩 그렇게 잘하는 사람은 아니다.

애초에 잘 해먹지도 않는 편이고.


저번주 토요일에, 어머니가 갑자기 전복을 가져오셨다며 해먹으라고 하시고 시골에 내려가셨다.

토요일날 저녁에는 약속이 있어서 냉장고에 그대로 냅두고 일요일날 일어나서 전복을 해먹기로 했다. 


전복 버터구이


재료 : 전복, 버터, 마늘


레시피를 찾아봤는데 일단 간단해서 좋았다.



냉장고를 열어봤더니 버터가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참기름을 쓰는 사람도 있나.. 하고 찾아봤더니 있다.

참기름으로 해먹을까 하다가 한번 더 찾아보니 잘 안보이는 곳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의 주 재료.. 전복.

조금 작은 사이즈로 4개가 있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깐 마늘도 보이지가 않아서 베란다에 가서 마늘을 가져왔다. 

레시피를 보니 마늘 3~4개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나는 구운 마늘을 워낙 좋아하니 다 넣어먹기로 했다. 



이번에 일본 다녀오면서 대리 구매? 로 교세라 세라믹 칼을 사왔는데 꽤나 잘 썰린다.

사실 칼을 많이 안 써서 다른 칼에 비해서 잘 썰리는건지 구분 못한다..



일단 마늘도 먹기 좋은 사이즈로 다 썰어놨다. 



사실 난 이 때 레시피를 찾아보면서 처음 알았는데 전복을 먹기 전에 칫솔 같은거로 닦아서 손질해야 한단다.

칫솔질을 하니까 위에 거뭇거뭇하게 되어있는 것들이 닦여서 놀랐다.



나름 칼집도 내봤다.

근데 칼집 내는 이유가 뭘까? 속까지 잘 익히기 위해서? 이유는 모르고 그냥 냈다.


 

전복을 껍데기에서 떼어낼 때 숟가락을 이용해서 한다는데 숟가락을 써도 왜 이렇게 안 떼어지는지.

그냥 막 쑤셔서 간신히 떼어냈다. 내장이나 이런 부분도 다 먹는다는데 나는 어차피 써먹지도 않을거 버렸다.  



그 다음에 또 처음 안게, 전복에 이빨? 같은게 있다는건데 전복 끝에 붙어있으니까 이것도 제거해야 한단다.

뭐 이쁘게 손질하는 방법이 있을텐데 나는 모르겠고 이빨로 추정되는 부분을 그냥 살까지 깔끔하게 날렸다.



그렇게 손질 완료된 전복.

나는 남한테 해주는거 보다 나 혼자 해먹으려고 하는게 전부이기에 재료 손질도 그냥 느긋하게 한다. 



후라이팬을 달구고 버터를 3~4 숟가락 정도 퍼서 넣었다. 



일단 썰어놓은 마늘부터 버터와 함께 구워주고..



마늘이 좀 투명해진다 싶을 즈음에 전복을 넣어서 굽기 시작했다. 

앞 뒤로 뒤집어주면서 계속 구웠다. 



여행하면서 심심할 때 유튜브 요리 채널도 좀 봤는데 스테이크 같은걸

구울 때 나오는 육즙하고 기름? 같은걸 숟가락으로 퍼서 재료 위에 다시 올리더라.


이렇게 하면 더 맛있어질까 싶어서 버터하고 마늘도 간간히 전복 위에 올렸다.

이게 어느정도 구워야 속까지 다 익을지 몰라서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넉넉하게 구웠다.

대충 숟가락으로 눌러봤을 때 딱딱한 느낌보다 부드럽게 들어가길래 다 익었구나 싶었다. 



마늘을 너무 많이 익힌것 같지만.. 비쥬얼도 좀 애매해보이지만 그래도 전복 버터구이 완성했다.

전복 한 입 먹어보니 속도 제대로 익었고 마늘도 괜찮았다.


한입 먹고 나니 바로 맥주 생각이 났다. 점심이었지만.. 냉장고에 있는 맥주를 꺼낼 수 밖에 없었다. 



냉장고에 하나 남아있던 기린 맥주도 마시면서 전복 버터구이까지.


위니의 요리 성장기 이번 음식은 전복 버터구이였다.

 다음에는 어떤 요리를 도전하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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